아라구스쿠 해변 이야기
미야코지마에 처음 도착해서 렌터카직원 분이랑 놀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말해 줬던 곳이 바로 아라구스크 해변이었다.
거북이를 볼 수 있는 패키지 같은 것이 있는데 솔직히 장비만 있으면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버렸다. 처음에는 패키지를 신청해서 결제해서 가려고 했는데 솔직히 굳이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지 않았다.
장비를 렌탈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채 그냥 장비가 없는데 보러 갈 수 있나 하는 생각만 계속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 보러 가는데 우리는 그냥 가지 않고 주변에서 놀기만 했다.
이곳은 전문가들이 사람들을 데리고 오는 곳으로 도 유명하다. 그래서 옆에서 준비운동하고 있는 사람들만 따라가기만 하면 거북이를 볼 수 있다.
미야코지마를 다녀온 지 벌써 꽤 지났는데도 이때가 진짜 너무 아쉽다. 볼 수 있었는데..
▼위치
https://maps.app.goo.gl/5UhMoXQovUDXipse6
해변은 넓고 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파라솔이 없으면 렌탈을 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다 장비를 가지고 오는 것이다.
▼전 에피소드
2024.07.18 - [분류 전체 보기] - [미야코지마 맛집 🍜] " 마루요시 식당 " 미야코소바 맛집으로 오후 2시에 문을 닫는 집 먹으려면 빨리
아라구스쿠 해변에 가기 전에 들러서 먹은 마루요시 식당 이야기이다. 솔직히 이곳에서 밥을 먹고 가서 그나마 괜찮았을 수도 있다. 전 에피소드를 확인해 보자
개인적으로 이곳이 좋았던 이유가 넓은 해변과 그리고 깊지 않은 해변이였다. 개인적으로 동해안 쪽으로 가면 깊어서 놀지 못하는 해변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곳도 어떻게 보면 동쪽이라서 깊은 줄 알았는데 진짜 멀리까지 나갔는데 깊지 않아서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아이들과 놀기 좋아 보이는 해변이었다.
앞에 사람들이 조금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저게 바로 거북패키지를 신청하신 분들이다. 흠... 신청할걸 그랬나 싶다. 거북이 보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이곳에 다이소가 있는 것을 알았더라면 이런 일은 없을 탠데 말이다. 아니면 렌탈을 했더라면 후회해도 늦었다.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고 그냥 물놀이를 했다. 이곳에서 하나 더 느낀 게 있다면 해변으로 갈 때는 역시 크록스라는 것이었다. 최고인 것 같다.
아쿠아 슈즈가 있어도 괜찮지만 크록스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다음에 해변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면 크록스를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나는 신발이 없어서 맨발로 다녔는데 유리가 있었다... 밟았으면 아찔 했을 것 같다.
집에 갈 때가 되어서 눈에 들어오는 렌탈.....이라는 글자... 정말 ㅠㅠ 구명조끼 오리발 그리고 물안경이 있었다면 나는 분명히 거북이를 봤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미야코지마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거북이 패키지 하지 말고 그냥 렌탈을 하거나 다이소에 가서 장비를 사 오는 것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찍을 거면 방수팩을 챙겨 오고 떨어트리거나 하면 안 되니까 무조건 손에 스트랩을 가져오길 바란다.
그리고 이곳이 좋은 점은 담수가 계속 나온다는 점이다. 이게 계곡물을 끌어다가 쓰는 거라서 물을 계속 틀어놔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음용수가 아니니 먹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다.
그래도 해수욕장 옆에 담수가 나오는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은 것이다. 다른 곳에 간다면 분명히 돈을 넣고 씻으라고 했을 것이다.
물론 샤워시설도 있다. 돈을 주고 깨끗한 물로 씻어도 무방하기는 하나 담수도 계곡 수라서 아주 깨끗하다.
이곳은 아직도 생각이 나는 해변이다. 이곳에 가볼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봤으면 한다. 그래도 장비는 꼭 챙겨가자 얼마 안 들이고도 거북이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아니면 해변을 좋아한다면 이곳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은 곳이다.
이곳은 꼭 다시 가서 거북이를 보고 싶다. 이건 내 하나의 바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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