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카쿠 이야기
너무 관광이야기만 하는 것은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중간에 셔틀버스를 기다리면서 들어간 잇카쿠라는 곳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시코쿠는 뼈 있는 닭이라고 해서 다리살을 구워서 파는 요리가 유명하다. 가격은 어느 정도 있는 편인데. 그래도 많이들 먹으러 온다.
나같은 경우에는 원래 먹을 생각이 없고 바로 올라갈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 시간 동안 앞에 있는 이곳에서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많이 나서 포기하려다가 그냥 들어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들어가 봤다. 평도 좋았고 맛도 좋을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무엇보다도 닭고기기 때문에 함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첫인상은 예상대로였다.
▼위치
https://maps.app.goo.gl/G8AgdA6ng58oCLRB7
일단 나는 이곳에서 먹었다. 원래 본점은 마루가메에 있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먹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것도 안 알아보고 들어가서 먹으려고 했던 곳이었는데 알고 봤더니 시코쿠 명물이었다.
▼전 에피소드
2024.01.14 - [일본여행기/시코쿠🗾] - [다카마쓰 여행 ✈️] " 고토덴 야시마역 " 이용방법과 야시마역 가는 법 여행팁🔰
이곳 야시마역 바로옆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카가와현 명물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꼭 먹어 보도록 하자
야시마산이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좋았던 것 같았다. 일단 들어가는데 용기가 필요했다. 혼자서 먹으러 가는 건데 이렇게 큰 곳은 별로 안 가기 때문이다.
고민하면 뭐 하는가 그냥 들어가서 먹어야지.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결정해서 먹으러 들어간 곳이 카가와 명물 잇카쿠였다니... 운이 좋다.
분명 나는 1월에 다카마스에 갔다. 정말 이게 맞나 싶다. 그리 춥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덥지도 않은 우리나라 봄날씨 같았다. 그래서 너무 편하게 돌아다녔다.
저녁에도 그냥 겉옷 하나 걸치고 나가도 춥지가 않았다. 바람이 불어도 추운 바람이 아니었고 그냥 선선한 바람이었다.
낮부터 술이 절로 넘어갔다. 히나도리 닭봉하나에 만원이다. 진짜 비싸다. 하지만 명물이지 않은가 먹어봐야지.
근데 밥이 안 나오는 것이었다. 그렇다 이것은 밥이 나오는 음식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냥 토리메시하나 달라고 했다.
토리메시는 닭고기로 만든 밥이다.
사진을 찍어가면서 기다리는데 토리메시가 나왔다. 하지만 정말 어이가 없던 것이 안에 닭고기가 너무 없는 것이었다.
사진이랑도 다르고 정말 말도 안 되게 닭고기가 없어서 이게 맞나 싶었다. 나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물어봤다. 실례가 안 된다면 하나만 물어보겠다고 이게 맞냐고 뒤적이면서 고기의 양을 보여줬다.
그러자 미안하다면서 새로 가지고 오겠다고 했다.
보이는가 닭밥에 양 이게 그냥 밥이지 닭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싶었다. 가격도 534엔으로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었다.
그렇다면 못하더라도 뒤적였을 때 닭이 보이게 만들어 주기는 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에는 새로 가지고 오셨다.
새로 가져다주면서 미안하다고 말을 해주셨고 원래 나온 밥도 괜찮으면 다 먹어달라고 하셨다.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전부 지불하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말하셔서 그냥 다 먹었다. 남는 거긴 하나 그래도 주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 먹었다. 말이 필요 없는 맛집이다. 다음에 가도 잇카쿠로 갈 것 같다. 역시나 이번여행에도 나에게 운이 따라주고 있었다.
그냥 들어간 곳이 맛집이라니 참.. 이런 우연이 있나. 그래도 맛있게 먹고 배부르게 셔틀을 타고 정상에 가서 관광도 했으니 너무 만족이었다.
만약에 와서 시간이 비면 잇카쿠에 가서 맛난 음식도 먹고 천천히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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