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마루겐 이야기
나는 타무라 신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나의 글을 다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심신으로 지처있었다. 여행은 고생이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콘셉트를 너무 잘못 잡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웬만하면 걸어 다니려고 하고 웬만하면 버스를 안 타고 다니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생각이 짧았다.
다카마쓰 항에서 리츠린공원을 15분에 가고 그리고 리츠린 공원을 한 바퀴를 돌고 나서 타무라 신사로 바로 갔기 때문이다. 도착했을 때는 약 4시 40분 경이였고 5시에 문을 닫는 타무라신사를 못 볼뻔했다.
솔직히 진짜 운이 좋았다. 약 30분을 달려서 타무라에 도착 그리고 못 보더라도 조금이라도 보고 싶어서 간 곳이 그나마 신사 넓이가 넓지가 않아서 다행이었다. 생각보다 금방 봤고 돌아오는 길 마음이 놓여서인지 더 빨리 달릴 수 있었다.
달리면서 긴장감이 풀리고 괜찮아졌는지 생각보다 허기가 금방 찾아왔다. 그래서 주변에 보이는 밥집에 들어갈 생각을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1월의 날씨가 그리 춥지 않다고 해도 이미 몸에 땀이 많이 나있는 상황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 옆에 라멘집이 보였다.
▼위치
https://maps.app.goo.gl/VAK3p8ZBkQVVpuKG8
Marugen Kamitenjinten · 일본 〒761-8056 Kagawa, Takamatsu, Kamitenjincho, 字源太 也219-1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체인점인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나오지도 않아서 로드뷰를 다 뒤져서 찾아냈다. 바로 이곳이다. 넓고 주차공간이 좋아서 렌터카를 이용해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고 또한 다카마쓰로의 상행선 라인에 있는 곳이어서 들어가기도 편했다.
자전거 주차공간도 있어서 자전거 여행하시는 분에게도 참 좋다.
▼전 에피소드
2024.02.02 - [일본여행기/시코쿠🗾] - [다카마쓰 여행 ✈️] " 타무라 신사 "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 신년을 맞이해서 가볼 만한 곳 ⛩️
[다카마쓰 여행 ✈️] " 타무라 신사 "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 신년을 맞이해서 가볼
타무라 신사 이야기 솔직히 이곳을 가장 가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곳은 이번 연도와도 관련이 깊은 곳이기 때문이다. 타무라신사 주변에는 온천도 있었고 가볼 곳도 있었다. 렌트를 했다면 가볼
tourbong-kr.tistory.com
나의 타무라 신사 이야기를 한번 보고 오면 왜 들어갔는지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이 많이 따뜻해 보였다. 일본스러운 입구가 나를 반겨 줬다. 나는 그냥 생각도 안 하고 라멘에 챠항까지 시켜서 다 먹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다.
웬만한 라멘가게에서는 라멘과 챠항을 다 팔고 있기 때문이다.
메뉴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메뉴판이 많이 사라지고 다 키오스크 형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마음이 조금 아팠다.
사람들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도 그것이지만 그만큼 옛스러운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하나 더 나의 마음이 아팠던 것이 자전거를 타고 있기 때문에 맥주를 먹고 싶은 나의 한낱 같은 희망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ㅠㅠ
나는 쇼유돈코츠라멘 네기 추가로 먹었다. 간장라멘 대파 추가인 샘이다. 그리고 옆에 있던 한챠항도 눌렀다. 볶음밥 소짜 같은 느낌의 추가 메뉴인 샘이다.
일단 너무 입에 넣고 싶은 마음에 처음에는 계란을 옆에 뿌려주고 섞어서 먹으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걸 무시하고 섞다가 사진 찍을 생각을 했다. 진짜 ㅠㅠ 이게 만약에 유튜브 촬영이었다면 그냥 말아먹은 샘이다.
기름 떠있는 것을 봐라 끝내준다. 이 느낌이 있어야 돈코츠 아니겠는가 나는 심지어 간장베이스의 돈코츠도 진짜 너무 좋아한다. 딱 내 스타일이었다. 최고!!
한입 먹었을 때 느껴지는 느끼함과 짭짤함의 조화는 이로 말할 수 없는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같았다. 그리고 너무 느끼했을 때 딱 먹으면 되는 대파까지 안 맛있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다.
지금 이 맛을 상상하려니까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잘 볶아진 볶음밥이다. 밥알이 날려있는 것이 최선을 다해서 날려주신 것이 보였다. 코팅도 잘 되어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냥 맛있을 거 같았다.
라멘과 볶음밥의 조합은 그냥 사기조합이다. 이것 두 개를 시켜 먹는데 실패란 있을 수 없을 정도이다. 나는 자전거를 타서 많이 배가 고파 그럴 수도 있지만 진짜 최고로 맛있었다. 이보다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시 가라고 하면 나는 안 갈 거 같다. 마마차리 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저 자전거 우리나라 따릉이 타고 달렸다고 생각해 봐라.. 도전할 것이 못 되는 것 같다.
일단 다 먹은 사진조차 잊어버리게 만드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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