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쫀드기 이야기
대릉원이 워낙 넓어서 2편에 나눠서 올려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중간에 뭔가 하나 올리고 싶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블로그를 한 번씩 생각을 해본다. 꼭 이래야 되는데 저레야 되는데 하는 고민보다는 글이 너무 길어질 거 같으면 중간에 뭔가 간편한 거 하나를 넣어야지 라는 생각을 한다.
진짜 운이 좋았다. 왜냐하면 대릉원 북쪽을 나와서 남쪽에 있는 대릉원 지구쪽으로 가고 있었다. 근데 옆에 있던 경주 시민이었는지 타 지역에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와!! 황남쫀드기다 저거 먹으러 가자!!
?! 뭐? 쫀드기를 먹는다고 내가 알고 있는 쫀드기는 문방구에서 사서 부르스타로 구워주던 난로 위에서 따끈하게 굽던 버터를 발라서 지그시 눌러서 먹던 쫀드기만 생각이 난다. 간혹 분식과 같이 하던 문방구에서는 튀겨서 맛소금을 뿌려 주던 곳도 있었다.
저게 뭐길래 그리 맛있어하는 거지?? 하는 생각과 아 중간에 하나 스토리 넣을 만한 게 생겼다는 기쁨이 교차했다.
▼위치
황남쫀드기라 황리단길이 원조인 것 같기는 하나 나는 대릉원점을 이용했다. 솔직히 길을 가다가 보여서 먹은 것이라 아무 곳이던 상관없었다.
▼메뉴
메뉴는 너무 간단하다. 쫀드기, 음료, 맥주 그리고 물이다. 이 4개로 만들 수 있는 세트 메뉴와 포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쫀드기와 맥주? 솔직히 상상이 잘 안 가는 맛이기는 했다. 옥수수 맛난 쫀드기에 맥주라니??
▼전 에피소드
2024.03.02 - [국내여행기/경상도, 울산, 부산⚓] - [경주 여행 🚗] " 경주 대릉원 " 신라의 왕이 묻힌 곳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 🐯
대릉원 전반부 이야기가 끝나고 중간에 쉬는 느낌이다.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첫인상은 감자튀김을 파는 곳 같다는 생각을 했다. 별별 음식이 다 있구나 이걸 이돈주고 사 먹는구나 라는 생각과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 호기심이 교차했다.
솔직히 한 번도 안 먹어보고 나처럼 맛집을 알아보지도 않고 와서는 보인다고 먹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일단 감자튀김 용기에 바삭하게 튀긴 쫀드기를 시즈닝에 묻혀서 넣어준다. 아주 많이 묻어 있어서 먹다 보면 입 주변에 묻는다.
일단 먹어본 결론적으로 말하면 맛있다.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쫀드기의 식감에 시즈닝의 맛까지 어우러져서 군것질로는 최고의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맥주랑 같이 먹어도 되겠다가 나의 결론이었다. 다음에도 생각이 날 맛이기는 했다.
대릉원에서 나와서 앞에 있던 가족들이 아니었다면 먹으려는 생각은 안 해봤을 것이다.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세상은 넓고 맛집은 많고 종류도 많은 것 같다. 요즘 붕어빵도 오마카세가 있는 상황에 간편한 간식이라고 해도 고급화에 성공한 케이스이지 않을까 싶다.
경주에 놀러 가게 되면 황리단길로 가는 입구 초입에 쫀드기도 있고 황리단길 안쪽에 쫀드기가게도 있으니 한번 경험해 보기 바란다.
어떤 것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맛이다.
황남쫀드기 !! 색다른 경험이었다. 경주 이야기는 다음 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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