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돈 이야기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시간이 임박했었다. 솔직히 계획 하나도 안 하고 그냥 가서 게하를 찾아봤다. 참만 잘 수 있으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갔더랬다. 역시 P 하지만 웬만한 게스트하우스는 전부 방이 없었다.
그러다가 금리단길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찾았다. 주차공간은 없지만 공영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너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었다.
딱 동궁과 월지를 갔다가 가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체크인이 힘들면 계좌이체도 된다고 말이다. 나는 그렇게는 안하고 그냥 카드로 결제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냥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그리고 결제를 하면서 경주는 대부분의 음식점이 8시에서 반 사이에 닫는 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월정교로 가려고 했던 계획을 변경해서 주변에 있는 돼지 국밥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곳이 바로 오륙돈 맛집정보도 즉석으로 찾아서 아무데나 찍어서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가봤다. 늦게 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좋은 메리트였다.
▼위치
위치는 이곳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솔직히 걸어가도 됐는데 밥을 먹고 난 뒤에 월정교에 갈 예정이었어서 그냥 차를 타고 갔다.
▼메뉴
나는 이곳에서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싶었다. 일단 군것질로 황남쫀드기 먹은 것이 경주에 와서 처음 먹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을 다 걸어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일단. 1.5만 원의 1인 모둠상을 주문했고 오륙돈 수육을 선택했다.
▼전 에피소드
2024.03.05 - [국내여행기/경상도,울산,부산⚓] - [경주 여행 🚗] " 동궁과 월지 " 옛 안압지가 보여주는 최고의 야경명소 경주 가서 꼭 가야만 하는 곳 🐯
이 오륙돈을 가기전에 다녀온 동궁과 월지이다. 이번 경주이야기는 시간의 흐름대로 올릴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한번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외부에서도 안쪽이 보이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한눈에 보이기도 하고 직관적으로 좌석도 잘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돼지국밥을 판매한다고 생각하기에는 상상하던 것과 달라서 깜짝 놀랐다.
1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서 그런지 테이블석보다는 카운터석이 많았고 그리고 그곳에 앉아서 먹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나또한 카운터 석에 앉아서 돼지국밥 1인 모듬상를 주문했다.
이곳은 먹는 방법이 국밥만 따로 나오고 반찬은 먹을 만큼 덜어서 먹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용기부터 먹는 방법까지 적혀있어서 이 국밥에 자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돼지국밥과는 많이 달랐다. 일반 뚝배기에 나오는 국밥에 밥이 따로나오는 형식으로 많이들 먹어왔을 것이다.
이곳은 토렴을 해서 밥에 국물이 잘 배어들게 해 놨다. 오히려 오래된 곳에서 하는 방식을 이곳에서 하고 있었다. 요즘은 토렴 해서 주는 곳이 많이 없었는데 말이다.
그러고 한 숟가락 떠서 한입 먹으면..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돼지국밥이다. 안에 있는 고기도 다르게 되어 있어서 식감이 달라 좋았다. 고기는 앞에 있는 쌈장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는 말과 함께 나왔는지라 고기는 쌈장에 찍어서 먹었다.
이것을 먹으면서 생각했던 것이 한 그릇 더 예약이구나 싶었다.
느낌으로는 동파육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단 비주얼만 봐도 맛없을 수 없는 그런 음식이었다. 한입 먹었을 때는 내가 이 음식을 시켰다는 것에 칭찬이 절로 나왔다.
여행을 와서 맛있는 것을 한 개 두 개 만 먹는 스타일인 나는 열려있는 곳이면 그냥 가야지 하고 왔던 곳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선택해서 다행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밥을 추가하면 위에 고기를 얹여주고 그리고 밥에는 육수를 뿌려서 맛을 입혀준다. 이 정도로 정성을 다해서 만드는 곳이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역시 국내여행도 재미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끝까지 다 먹었다. 내가 봤을 때는 돼지국밥치고는 맑은 국물이었고 기름기도 적었기 때문에 저녁에는 안성맞춤인 음식이지 않았나 싶다.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싹싹 긁어서 먹었다. 다음번에 경주에 오게 된다면 이곳에 들러서 또 돼지국밥을 한 그릇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게를 나와서 금리단길을 보니까 사진을 찍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찍어 봤다. 낮과 밤, 해와 달 이 있듯 똑같은 거리여도 밤의 거리와 낮의 거리가 다른 것을 느껴보고 싶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도 이 사진을 보면서 행복한 시긴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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